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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식이 죽었나 살았나?

살며 사랑하며

by 세익 2024. 10. 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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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할 때 책에서 읽었던 유머다.

기억을 되살려보면 내용이 대략 이렇다.

 

어느 집에 병환으로 위독한 아버지가 집 안에 누워계셨다.

큰 아들은 아버지 머리맡에 앉아서 안절부절하며 동생에게 급히 읍내에 가서 약을 사오라고 시켰다.

마음은 급한데, 약을 사러간 동생은 소식이 없고 함흥차사다.

 

그러자 큰 아들은 얼른 돌아오지 않는 동생을 마음 속으로 탓하며 자기도 모르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 자식이 죽었나, 살았나?'

 

임종을 보려고 와 있던 일가 친척들이 이 말을 듣고 반응이 어떠했겠는가!

"쯧쯧, 아니 저런 불효자식을 봤나? 병환으로 위독한 아버지에게 저게 할 소린가?"

 

이와 같이 우리는 때로 본의와 다르게 오해를 받는 일을 당하곤 한다.

그렇지만, 시스템 트레이딩을 지향하는 내가 오늘도 시스템에게 던져야 하는 질문이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자식이 죽었나,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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