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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전략 실험 - 104일차

매매일기

by 세익 2024. 2. 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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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OMC 금리동결 결정과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나스닥 지수 급락을 겪고 맞이하는 목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이었으나, 빅 이벤트를 거친 후 맞이하는 시장이라 좀처럼 하방 배팅으로 손이 나가지 않는 날이었다.

개장 직전 대중이 하방으로 쏠리면 시장은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위클리 옵션 만기일을 맞이한 우리국장은 코스피를 중심으로 급등장을 연출하였고, 나스닥 선물지수도 22시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상방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22시를 넘어서면서 단기적인 하락 조정의 되돌림이 있었으나, 22:30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발표로 지수는 다시 바짝 반등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장 개장 당시 대중의 하락공포에 휩싸여 있던 시장의 투자심리는 지수의 반등과 실업자 증가 지표에 힘입어 상방으로 옮겨가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미 본장에서의 투자심리는 어떻게 바뀌고, 지수는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까?

긴가민가 할 때는 슬금슬금 오르거나 내리다가, 다수가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면 다시 반대의 흐름이 나타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다수가 상방 진입을 하면, 이 때부터 시장은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 압박을 받고, 추가 매수진입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23:30분 미 본장 개장과 함께 나스닥 지수는 방향탐색을 모색하는 등락의 움직임을 보였으며, 상방 에너지가 많이 소진되었다는 느낌을 주었다.

23:45분에 발표된 1월 미국 ISM 제조업지표도 예상치를 상회하여 경기가 견조함을 보여주었고, 이 또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여 주가지수를 억누른 것으로 보인다.

 

급락하던 지수가 자정을 전후하여 다시 상방 테스트를 시도하였고, 당일고가를 경신한 다음에야 다시 하방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하락을 지속하던 지수가 당일저가 갱신에 실패하고 장 막판 아마존, 메타, 애플 등의 실적발표에 힘입어 결국 상승 마감하였다.

장 중 매도진입자에게도 짧은 수익기간이 주어졌지만, 진정한 승자는 기업 실적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매수진입한 자인 하루였다.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 전환"이다.

기업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과연 이 신호가 또 한차례의 뒷북일지, 아니면 시장의 호응을 얻을지 결말이 기다려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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