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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전략 실험 - 76일차

매매일기

by 세익 2023. 12. 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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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활황장에 대한 기대로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는데, 나의 '거꾸로 시스템'은 '하방 전환' 신호를 내어 심증적으로는 내키지 않지만,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손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호를 따르는 것, 그것이 바로 시스템 트레이딩이기 때문이다.

 

수요일 장이 개장하고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시작할 때만 전일종가보다 약간 낮게 가격이 형성되었을 뿐, 나스닥 선물지수가 줄곧  시가 위에서 움직이며 지금은 불장이라고 시위하는 듯하다.

지속적으로 상방 테스트를 시도하며 정오를 지날 무렵 역사적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한 지수는 우리 시각으로 12:30분을 넘기면서 약하게나마 조정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오후 17시를 전후하여 나스닥 선물지수가 하락 폭을 키우며 하방 테스트를 강화하기 시작하였다.

줄곧 상승할 것만 같던 시장도, 다수가 상승장을 기정사실화하면, 또 물밑에서 반대의 흐름을 만들어내곤 하는 것이 이 세계의 생리인 셈이다.

시가를 하향 돌파한 후 당일 저가를 연신 경신하며, 하방으로 레인지를 벌리는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본장 개장을 기다리면서 21시를 전후하여 지수는 다시 반등을 모색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23:30분 미증시 본장 개장과 함께 반등 흐름이 강화되었으며, 자정에 발표된 주택판매실적의 호조 소식에 추가적인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따라 다시 나스닥 선물지수는 당일고가를 갱신하였으며, 이는 또 한번 역사적 신고가(17051.75)를 기록하였음을 의미하였다.

 

00:30분에 발표된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 소식도 지수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이와 함께 또 다시 신고가(17073.50)를 갱신한 나스닥 지수는 추가 상승에 힘이 부치는 듯, 이내 하락 조정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호재 발표에도 지수가 반짝 상승에 그치고 하락 전환한 것은 시장이 조정받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것을 느끼게 하였다.

 

연이어 하방 테스트를 시도하던 나스닥 선물지수는 새벽 4시를 전후하여 하락폭을 넓히기 시작하였고, 17000선을 다시 하향 돌파한 후에 16900선, 16800선을 하방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운좋게도 이번 주 월, 화, 수 연속하여 승리를 맛보며, 3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리게 되었다.

결론적으로는 시장이 나의 시스템 신호를 지지하는 듯 하락 마감하였지만, 그 과정이 순탄한 것은 결코 아니었고, 또 한편의 드라마와 같이 시장참여자 트레이더들의 희로애락을 담는 하루였음에 틀림없다.

 

이제 이번 주 2거래일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목요일 76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 지속"이다.

오늘밤은 미국 GDP,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의 통계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커보인다.

과연 시장 참여자들은 지수의 움직임에 어떻게 반응하고, 시장님은 또 주가 흐름을 통하여 어떤 교훈과 가르침을 주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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