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는 미국 시장이 네 마녀의 날로 일컬어지는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커질 우려를 안고 장을 시작하였다.
우리국장은 하락장세를 보인 반면에, 나스닥 선물지수는 줄곧 상방 테스트를 하며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본장 개장을 전후하여 지수가 잠깐 흔들리기도 하였으나, 상승추세 지속이라는 흐름에는 변화가 없었다.
당일고가 갱신이 곧 역사적 신고가 경신을 만드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다.
시장의 관심은 깊은 경기침체를 거치지 않고 골디락스 경제를 실현하느냐와 금리인상이 종료되었다면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가에 쏠려있는 듯했다.
지금의 미국경제는 전통적인 의미의 경기과열과는 다르게 코로나 팬더믹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소비와 투자가 움추려들었다가 이의 해소와 함께 경기확장 국면을 맞이하는 것이기에 소프트랜딩이 가능하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처럼 보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금융시장이 일시적인 충격을 받더라도 조정은 얇고, 반등은 강한 모습을 반복하여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된다.
시장에 대한 낙관론도 대중이 알아차릴 정도로 널리 퍼지면 과열된 증시가 언제든지 조정을 받을 수 있으므로 지나친 낙관 또한 경계해야 할 것이다.
최근 미국 나스닥 상승 흐름이 빅테크 7개 종목이 주도하던 것에서 소형주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주식시장 과열의 초기국면에 진입한 것이 아닌지 시장을 주의깊게 살필 필요도 있어 보인다.
이와 같이 시장의 상승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나스닥 선물지수는 상승 마감하였고, 상승 신호를 보였던 나의 시스템도 1승을 추가하여 3주 연속 주간 단위 4승 1패의 호실적을 기록하였다.
이제 다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73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상방 지속"이다.
이번에는 시장님이 또 어떤 교훈을 줄지, 시장의 미세한 음성에 귀기울이며, 등락의 시세에 몸을 싣고 오늘도 또 하루의 새로운 항해 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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