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46일차

섬머타임이 11월 5일(일)자로 해제되어 우리 시간으로 한 시간 늦은 08시 개장 후 줄곧 약보합세로 횡보하던 나스닥 선물지수가 저녁에 이르러 꾸역꾸역 오르기 시작하였다.

우리국장은 공매도 전면금지 발표로 폭등장세를 연출하였다.

미국 본장 개장을 기다리며 강보합을 보이는 흐름을 볼 때, 왠지 나의 시스템 신호(하방)보다는 나의 심증(상방)이 이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23:30분 미 본장 개장과 함께 나스닥 선물지수는 당일 고점을 갱신하며 상방 테스트를 지속하여 오늘도 양봉 마감할 가능성이 높음을 암시하였다.

오늘 나스닥이 상승으로 끝난다면 일봉 기준 연속 7일째로 기록적인 상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지수 상하 진폭이 작은 날로 상방론자와 하방론자 간에 공방이 치열한 날임을 암시하였다.

새벽 3시 이후 나스닥 지수는 다시 하락 전환하여 당일 저가를 갱신하기도 하였으나, 이내 상승 전환하여 결국 양봉 마감하였다.

 

화요일 46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상방 전환"인데, 왠지 뒷북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실투에 적용한다면, 8거래일 연속 상승에 베팅하기보다는 하방 헤징 포지션을 동시에 구축할 것 같다.

아무래도 월요일 상승이 단기적으로 상방 에너지를 상당히 소진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시장이 잔뜩 웅크리고 있어서 상하방이 열려있다는 유연한 사고로 시장이 가는 방향을 따라가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불확실한 미래를 상대로 하는 트레이딩에서 의심과 유연한 사고는 장기간 생존에 도움을 줄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