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7주차를 경험하며

이번 주도 수면 위로 올라온 나의 거꾸로 시스템이 과연 우상향의 수익곡선을 그려줄 지 궁금케 하였다.

시장의 움직임이 어렵게만 느껴졌으나, 3승 2패의 꽤 괜찮은 승률로 새로운 한 주를 마감하였다.

누적수익률이 거의 전고점에 이르러 새로운 고점 갱신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었다.

누적순손익은 580pt에 육박하였으며, 승률은 55%를 상회하였다.

특이하게도 평소에 좌충우돌 하던 나의 시스템이 하방을 무려 네 번이나 가르켰고, 그 중에 세 번을 맞추었다.

 

시장을 예측한다고 하는 게 눈을 감고 주먹을 휘둘러 상대를 맞출려는 것과 같아서 움직이는 상대를 맞추기 어렵고, 맞추었다 한들 내가 잘 해서 맞추었는지, 상대가 움직이다 보니 맞았는지 알기 힘든 노릇이다.

아무튼 실험을 더 진행하다 보면, 운으로만 시장을 꾸준히 맞추는 데는 한계가 있을 터이니, 머지 않아 그 결말을 알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해 본다.

지금으로서는 실험 오차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실험 케이스를 늘리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전진분석 기간을 늘림으로써 다양한 금융환경에 시스템을 노출시켜 거기에서 살아남는지를 테스트 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 미국 10월물 옵션만기일도 지나고, 전쟁소식 등 시장의 앞날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시스템의 생존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한 껏 올리며 또 새로운 한 주를 맞는다.

과연 다음 주는 또 어떤 모습의 시장이 펼쳐질까?

그러한 상황에서, 하루 하루 나의 시스템은 또 어느 방향으로 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