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은 개인적으로 시스템 신호가 맞을지 특히 궁금한 날이었다. 주간 단위로 봤을 때 순손익이 신고가를 갱신할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스템 신호는 하방이었고, 미국 본장 개장 전후까지 하락하다 반등이 시도되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결국 불트랩 패턴이었고, 하방으로 레인지를 벌리는 장세가 펼쳐졌다. 다행히 한 주간 손익은 플러스를 기록하였는데, 아슬아슬하게 전고점에 미치지 못하여 이번 주 성과를 벌써부터 궁금케 한다.
요즘 캔들 움직임을 보면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 상방론자든, 하방론자든 버텨내기가 쉽지 않은 장세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차트만을 놓고 보면, 상방론자가 하방론자에게 밀리고 있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감지된다.
지난 금요일 나스닥종합지수가 12,983.81을 기록하여 13000선을 하향 돌파했고, 선물지수도 14,649.00으로 마감하여 어느새 14500선은 물론 14000선도 넘볼 수 있는 지점에 이르렀다.
우리국장에서도 주가조작사건이 또 다시 불거지며, 영풍제지 주식이 거래정지 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단기적으로는 이와 같은 우리 국내시장의 수급이 주가지수의 등락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더 큰 문제는 대외변수도 만만치 않다는 데 있다.
미국채 발행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금리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요즘 눈에 띄는 시장 특징 중 하나이다.
미국의 이스라엘 전쟁 지원금 조달을 위한 국채발행까지 겹치다보니, 그렇잖아도 자금이 딸리던 미정부 재정에 빨간불이 켜진 형국이다.
대개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 달러 강세 장세가 펼쳐졌는데, 요즘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타 통화 대비 달러 약세를 보이는 경우도 자주 나타나고 있는 점도 블랙스완의 일종이 아닌가 싶다.
기존의 패턴과 다른 시장의 흐름이 나올 때 새로운 상황의 발생을 예고하는 게 아닌지 고민해 볼 일이다.
시장이 하락한 데는 옵션만기일의 영향, 국채가격 상승, 중동전쟁의 확전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주간 하방 신호가 많이 나왔는데, 다행히 시스템이 수익으로 마감하였고, 이제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하는 월요일 시장은 나의 신호와 또 어떤 인연을 만들어갈지 궁금해지는 아침이다.
나의 시스템 신호는 전날에 이어 "하방 지속"이다.
이제 단기적으로는 조정받을만큼 받았다는 시각과 새로운 하락추세의 초입이라는 시각이 충돌하는 지점에 서 있는데, 과연 시장님은 어느 편 손을 들어주실까?
나의 시스템 관점에서도 이번주 승률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설사 누적순손익이 추가적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더라도 어디까지가 실력이고, 어디까지가 운인지 그저 궁금할 따름이다.
이번 한 주도 시스템의 분발과 선전을 기대해 본다. 어쩌면 승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장님의 배려(?)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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