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34일차

하락추세 속에서 상승 반등 신호가 나온 날로서, 언제 반등 움직임이 나타나느냐가 관건인 하루였다.

우리국장은 갭다운 출발하여 하락 마감하였고, 나스닥 선물지수는 15000선을 재차 터치하며 상하방 간에 공방이 이어진 것이 특징적이었다.

장 초반 주가지수는 약하게나마 하방 테스트가 이어졌으나, 오후 늦게부터 반등이 시도되기 시작했는데, 과연 이러한 반등 움직임이 지속될지, 아니면 추가 조정 움직임이 나타난 후 재차 반등을 시도할지 궁금케 하는 장세였다.

 

박스권 흐름을 보이던 주가지수는 21:30분 실업수당청구건수 발표를 계기로 상방 움직임이 나타났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감소하였으나, 연속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유리한 것으로 해석한 결과였다.

이후 재롬 파월 연준의장의 금리정책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발언 속에 당일 고가를 경신하는 상승이 있었으나, 다시 하락 전환한 나스닥 선물지수는 15000선을 재차 하회하고, 당일저가를 갱신하며 결국 하락 마감하였다. 인플레이션이 잡히더라도 경기둔화 우려가 재부각되고, 중동전쟁 등 하락요인을 더 크게 반영하는 등 시장이 여전히 취약함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시즌을 맞이하여 테슬라가 9% 이상 하락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어느덧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이다.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하방 전환"이다.

드디어 전장이 15000대에서 다시 14000 대로 옮겨온 느낑이다. 오늘은 미국의 옵션만기일로 시장의 경계감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지만, 하루하루의 시장 변화는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는 필연성보다는 운이 더 많이 작용한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과연 하방 테스트가 이어질지, 아니면 다시 반등 시도가 이어질지 궁금해지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