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知彼知己) 백전불태(百戰不殆)"는손자병법에 나오는말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의미다.
이것을 트레이딩에 적용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물론 적용하는 사람에 따라 그 활용방법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그 적용방법 중 하나를 생각해 본다.
시장의 미래는 불확실함 그 자체다.
마치 안개 속에서 길을 찾는 것과 같다.
여러 방법 중 하나를 택하여 나만의 매매기준을 만들어 시장에 적용하였는데, 그것이 승률 50%를 넘고, 누적수익이 플러스를 보인다면 나만의 기준을 가졌다고 가정하기로 한다.
그런데 시장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상승하는 날이 있는가 하면 하락하는 날이 있고, 보합을 보이는 날도 있다.
이를 좀 더 세부적으로 분해해 보면, 1) 오르다가 내리기도 하고, 2) 내리다가 오르기도 하며, 3) 한 방향으로 약간 오르기도 하고, 4) 한 방향으로 약간 내리기도 하며, 5) 한 방향으로 크게 오르기도 하고, 6) 한 방향으로 크게 내리기도 한다. 7) 물론 보합으로 마감하는 도지형도 있다.
물론 변화 정도에 대한 판단의 기준은 투자금의 규모와 계약수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각을 가지고 나는 어찌 해야 할까?
가장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신호대로 진입하여 버티며 시종매매를 하는 것이다.
그밖에 이를 응용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전략이 있을 것이다.
일명 '토막구간 끊어먹기' 전략이다.
이는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식견이 쌓여야 가능한 방법일 텐데, 이 방법의 성공 가능성은 시종매매 실험 결과와 누적순손익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더라도 파생시장에서 성공가능성은 1%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100명 중 99명 이상이 실패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 분야에 관심있는 투자자는 자신만의 기법을 익히는 데 매진하고, 충분히 실력이 갖추어졌다고 판단될 때 실전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 내가 늦게 참여해서 성공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내가 서둘러서 일을 그르치는 게 이 곳임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내 욕심만 앞서고, 내 마음만 급할 뿐, 시장님은 하나도 급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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