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스닥 선물지수는 완전히 12월물로 이월되었다.
선물옵션 만기일에 지수는 제법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과연 이러한 지수 움직임이 차월물의 하락 흐름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한 시점이다.
이번 주는 수요일에 미국 연준의 금리결정이 예정되어 있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금리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 결정 자체보다도 금리를 발표하면서 경제 상황을 설명하는 파월의 입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결정 이벤트가 찻잔 속의 미풍에 그칠 수도 있지만,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에 위험자산 투자시에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관적으로는 상방 저항의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데, 뒷북치기가 주특기인 나의 시스템 신호는 고집스럽게도 "상방지속"이다.
과연 하락할 때 하더라도 시장님이 일단 상방 테스트에 나설지, 아니면 그게 아니라고 또 뒷통수를 치실지..
현 시점에서는 만일 내가 실투에 임한다면 당분간 하방 포지션을 구축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시장이 그런 움직임을 보이더라도 그런 일이 오늘 일어날지, 내일 일어날지, 아니면 금리결정 이후에 일어날지 확실히 알 수가 없다. 항상 미래는 불확실하고, 대중의 심리와는 반대로 가는 게 이 곳의 생리이기에.
그렇지만, 나의 이러한 직관적인 느낌이 현실적으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간절하다. 주식 투자자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나의 시스템의 생존을 위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욕심껏 주식을 사모으기보다는 현금 비중을 늘리고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해 보인다는 게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나의 심증을 개입할라치면, 이제는 시장과 싸울뿐만 아니라, 나의 시스템과도 싸우는 격이다.
더욱이 하루하루의 방향 예측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
이래저래 시장의 움직임이 궁금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월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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