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는 나의 시그널 - 21일차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전일 캔들이 공포의 도지형 캔들, 그것도 윗꼬리가 아랫꼬리보다 긴 도지형, 볼린저밴드 상단 바로 밖에서 만들어진 캔들이었다. 나의 무심한 신호는 상방이었으나, 금일 시장은 우려했던 대로 장대 음봉으로 마감하였다.

전진분석을 실시한 후 처음으로 손절가(350.00pt)를 넘어서는 장중 흐름이 발생하였다.

 

상, 하방 타이밍을 맞추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

심정적으로는 사실 어제 오늘 같은 장대 음봉이 나오기를 기대하였으나, 나의 신호가 하방일 때는 찔끔 내리고, 다시 상방 신호를 보이니 장대 음봉을 그리니 그야말로 얄미운 시장님이다.

 

어제 중국은 금리를 동결하였고, 영국은 PCI가 저조하게 나왔으며,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하였다. 또한 기존주택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하였고, 신규주택건축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3분기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하루였고, 테슬러 주가 급락이 나스닥의 2% 이상 하락 등 시장 하락 분위기를 주도하였다.

 

21일차를 맞이한 무심한 나의 신호는 다시 하방이다. 또 다시 뒷북을 치게 될지, 뒤늦게나마 추세를 따라가는 게 될지, 또 다시 시장의 움직임이 궁금해지는 금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