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자가 이긴다

  논어는 대학때 교양과목으로 "한문"을 이수하였는데, 그 때 원어로 논어를 읽고 해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제 오랜동안 한문을 보지 않으니 해석하는 법을 다 까먹은 듯하다. 그 때는 다 해석할 것 같았는데..ㅎㅎ

 

  논어를 접하면 맨 처음 만나는 문장이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이다.

  의미는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이다.

  그 다음 문장이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그 다음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아니 하여도 섭섭해 하지 않으니 어찌 군자가 아닌가

 

  티스토리 블로그 활동에 딱 맞는 말씀이다.

  마치 공자님이 미래를 꿰뚫어 보신 것만 같다.

 

  트레이딩의 세계는 노력한다고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그렇지만, 그것을 즐기며, 하루하루 경험을 축적하여가다보면 어느새 이 분야에도 나름대로의 식견과 일가견이 생기고, 어느 때에 이르러 보면 자기도 모르게 높은 수준으로 통달해 있지 않을까?

 

  논어 "옹야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것을 아는 것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그것을 좋아하는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만 못하다.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요 好之者 不如樂之者니라)

(지지자는 불여호지자요, 호지자는 불여락지자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자는 산을 좋아하니

  지혜로운 자는 동적이고 어진자는 정적이며

  지혜로운 자는 낙천적이고 어진자는 장수하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무릇 어진자는 자기가 서고자 함에 다른 사람도 서게 하고

  자기가 도달하고자 함에 다른 사람도 도달하게 한다.

 

  도에 이르는 게 이러할 진대..

  트레이딩에 있어서도 자기의 성향과 잘 맞는 기법을 매일 갈고 닦을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과 교류하며 서로 도와 그들과 함께 고수의 반열에 올랐으면 싶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지만, 경험한 만큼만 아는 것은 적게 아는 거라고 했다.

  이러한 블로그 활동을 통해서 다른 이들의 경험을 통하여 간접 체험하며 배우면

  하루하루가 즐거울 것이며, 이를 통해 나도 더욱 성장해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