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강한 상승장을 기대하고 트레이딩에 임했다.
나의 예측이 맞기라도 한 듯 나스닥은 개장하자마자 갭업으로 시작하여 위로 치고 올라간다.
급한 마음에 추격 매수했는데.. 장은 이내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
뒤늦게 하방으로 전환했으나, 그 사이 엊박자를 몇번 내니 손실만 자꾸 누적된다.
이제 강한 상승 뷰가 맞지 않았으니, 오늘은 상당폭 조정 진행을 예상하고 일단 매도로 대응해 보고자 한다.
하방 레인지 확장이 막혀 있다고 보고 12580 위에서 다시 상방으로 포지션을 뒤집는다.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왔으니, 아무래도 최대한 버텨야 할 듯하다.
다행히 지수가 많이 반등해주어 오전에 엇박자 나서 떠 안은 손실을 평가익으로 꽤 만회했는데, 시장님께 어찌나 혼났던지 이제는 하락 조짐을 보여도 감히 뒤집기 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야말로 시장 앞에 순응하는 순한 양이 되고 말았다.
지수가 조정받는 듯 하다가 계속 상승하여 전고점 근처에 와서 청산하여 겨우 쥐꼬리 수익을 챙겼다.
증거금을 빵빵하게 넣고 꿈에 부풀어 트레이딩을 시작했으나, 상방에 대한 강한 확신으로 너무 서두른 탓일까? 맘고생만 많이 하고, 수수료도 많이 지불하고 그나마 손실이 아닌 것만 해도 다행이다.
시스템 트레이딩에 의존하지 않아 놓친 수익은 값비싼 수업료로 생각해야겠다. 그나마 오늘 거래를 통해서 배운 게 있다면 놓친 수익이 그리 아깝진 않을 것이다.
이체 가능한 증거금을 옮긴 후에 시스템 트레이딩을 통해 한 계약 추가 매수 진입해 본다.
기계와 화해하는 것도 아마 초심으로 돌아가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터이다.
아무래도 이건 새벽 종가무렵까지 홀딩할 것 같은데, 과연 지수는 어디 방향으로 갈지..
강한 상승을 기대하였으나, 이번주가 만기주여서인지 상방으로 치고 올라가는 힘도 많이 약화되었다.
약수익을 더하고 거래를 조기종료한다.
오늘도 위, 아래 흔들기에 시행착오를 겪었고, 수익을 보전하고자 끝까지 승부를 보지 못하고 조기청산하였다.
그나마 수익이 제법 늘어난 수수료보다 큰 것에서 위로를 얻어야 할 듯하다.
<매매후기>
장이 끝난 후 보니 결국 1.42% 상승으로 마감하였다. 장을 상승으로 보고 있었지만, 그 상승분 대부분을 수익으로 가져오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끼게 해주는 하루였다. 장 시작하자마자 급등 후 긴 시간 하락조정을 겪은 것이 그렇고, 상승 전환한 후에도 줄곧 작은 하락 파동이 이어진 후 상승하였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시스템 트레이딩으로 버티거나, 스윙 트레이딩 방식으로 포지션을 며칠씩 들고 가는 전략을 취하는 전략이 될 듯하다. 그나마 휩소에 손실로 마감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으로 여겨야 할 하루였다.
오늘밤 우리시간 21:30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고, 이번주 금요일은 미국 선물옵션 만기일로서 나스닥 선물도 9월물이 12월물로 바뀌게 된다.
여전히 상승세가 강해 보이는데, 이러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지, 나의 대응전략은 어떠해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화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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