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시절, 서점에 들러 이 책 저 책 둘러보다
사들고 왔던 책
바로 시집이다.
당시에 읽었던 시 중 유난히 기억에 남는 게 안도현 시인의 연탄에 대한 시다.
제목은 너에게 묻는다인데..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당시에는 겨울이면 연탄을 참 많이도 땠다.
이러한 연탄을 보고서도 저런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다니..
직장에서 은퇴할 나이가 가까워오는 요즘..연탄재의 의미를 더 깊이 느끼게 된다.
나도 머지않아 노인의 길에 접어들겠지만..날로 연로해가시는 우리 부모님여생을 편히 사실 수 있도록더욱 살갑게 대해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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