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스템을 걸어두어 오전에 매도 계약이 체결되어 있으나 어젯밤 손매매로 마켓님께 혼나고 났더니 기운이 없다.
차라리 소금절인 배추마냥 풀이 죽어야 맛있는 김치가 만들어지듯 나도 더욱 나의 힘을 빼고 기계에 맡겨야 누적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걸까?
오전에 계좌를 들여다보니 어느틈에 매도 진입해 있다. 시스템 트레이딩의 장점이다. 장을 들여다보고 있지 않아도 기계적 판단에 의해 나도 모르게 포지션 진입을 하게 되는..
오늘은 왠지 내 생각에도 하방 진입 매도 진입이 맞는 것 같다.
그제 하락이 부정되어 어제는 강보합으로 올랐고, 상승 추세 복귀로 보기에는 힘이 약해서 다시 상승이 부정되고 하방 테스트하는 형국이라고 해석해본다.
손매매를 통해서 수익을 반납하고 시장에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곤 하지만.. 손실을 통해서 값진 것을 배울 수만 있다면 이는 미래에 수익을 가져다주는 투자가 될 수도 있을 터이다.
시장이 아직까지는 내 기계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어떤 면에서 시장은 매일 뭔가를 테스트하고 검증하고 있다. 상승, 하락, 변동성 축소, 변동성 확대 등등.
그제는 미국 금통위 회의록 공개에 따른 주식시장 하락..
어제는 전날의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으나 강보합으로 마감 (이 산이 아닌가벼..)
그렇다면 오늘은 무엇을 테스트할까? 하방 힘이 얼마나 강한지,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상방으로 되돌림이 발생할지, 아니면 아래쪽으로 레인지를 더욱 벌릴지.
오늘은 미국 옵션만기일로 우리시간으로 22:30분 야간 미장이 시작할 때 만기 결재된다고 하니.. 미장 개장 전에 이러한 테스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만일 오늘 장이 원웨이 하방으로 움직인다면.. (아까 거긴가 벼~)
여기에서 또 한 차례 새로운 실험을 감행(?)해 본다.
종잣돈이 아깝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이미 장이 상당폭 내려왔음에도 민일 시장이 나의 시나리오에 손을 들어준다면 장은 상당히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증거금을 추가 입금하고 매도 한계약을 추가 진입해본다.
이것을 일명 '물타기'의 반댓말로 '불타기'라고 하는가!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격언에 의지하여..
어쩌면 트레이딩은 말없는 시장과의 무언의 대화다.
들을 귀가 있는 자에게는 시장의 몸짓이 웅변으로 들리겠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이 불타기 한 나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강한 반등 없이 원웨이 하락하길 바랬지만, 반등 흐름이 나와 trailing stop으로 익절 청산하고 약수익으로 거래를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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