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대학원 시절, 서점에 들러 이 책 저 책 둘러보다 사들고 왔던 책 바로 시집이다. 당시에 읽었던 시 중 유난히 기억에 남는 게 안도현 시인의 연탄에 대한 시다. 제목은 너에게 묻는다인데..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당시에는 겨울이면 연탄을 참 많이도 땠다. 이러한 연탄을 보고서도 저런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다니.. 직장에서 은퇴할 나이가 가까워오는 요즘..연탄재의 의미를 더 깊이 느끼게 된다. 나도 머지않아 노인의 길에 접어들겠지만..날로 연로해가시는 우리 부모님여생을 편히 사실 수 있도록더욱 살갑게 대해 드려야겠다.
살며 사랑하며
2022. 6. 22.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