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50주차를 경험하며

(이 글은 투자전략의 유효성을 검증하려는 하나의 시도로, 실제 투자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 초보자로서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먼저 아래 링크된 글을 읽어보길 권해 드립니다.)

(https://seik.tistory.com/815) "종잣돈을 소중히 여겨야"

(https://seik.tistory.com/595) "성과 좋은 시스템이 수익을 보장할까?"

 

드디어 전진분석을 실시한지 50주가 지났다.

작년 9월 5일에 이 실험을 시작했으니, 이제 1년이 몇 주 남지 않았다.

 

지난 주에는 손절매가 세번이나 발생한 매우 특이한 경우였다. 그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음을 반증하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수익이 발생한 날 수익규모가 손절 금액의 거의 두 배에 달하여 손실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번 주에도 수요일에 손절이 발생하였으나, 목요일에 손절액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 발생으로 누적수익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금요일에 약간의 손실을 기록함으로써 주 단위 누적수익 최고치 경신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 주와 이번 주 전진분석을 통해서, 손절이 네 번이나 발생하는 변동성 급등 장세에서도 나의 시스템이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을 듯하다.

그렇지만, 손절 발생하는 날 손절 이후 거래를 멈추고, 수익이 발생하는 날 끝까지 포지션을 들고 가서 수익을 확보하는 심법과 기법을 실천하는 것이 향후 실천 과제가 될 것이다.

 

사실, 1년 가까이 전진분석을 실시하면서도 나의 시스템이 단지 상승장이어서 우연히 성적이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마음 한켠에 있었다. 그런데, 이번 급락장을 겪으면서도 시스템이 생존가능성과 수익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본격적인 경기침체 구간이 오더라도 시스템이 호실적을 낼 수도 있다는 기대를 품게 해주었다.

 

이번 주 승률은 2승 3패로 낮았지만, 지난 주 주 단위 손실을 극복하고, 다시 주 단위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하다.

누적순손익은 5344.25pt였고, 총승률은 57.1%를 유지하였다.

다음 주에는 PPI, CPI, 8월물옵션만기 등의 큰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데, 나의 시스템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