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87일차

새해 둘째주 월요일(1/8)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이었는데, 장초반 상승 시도를 하던 나스닥 선물지수가 이내 하방으로 방향을 틀어 시장 흐름이 시스템과 호응하며 장이 끝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하였다.

우리 국장도 하락 마감하여 이러한 기대에 힘을 실어주었다.

 

특히, 지난 금요일 나스닥 지수는 일봉이 도지형 캔들로 마감하여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함을 암시하였기에, 월요일 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면 레인지를 크게 벌릴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장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하방으로 레인지를 벌리던 나스닥 선물지수는 다시 상방으로 방향을 틀어 당일시가와 전일종가를 터치하며 방향을 모색하는 모습이었다.

 

21:30분을 넘어서면서 지수는 다시 아랫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상하방을 교대로 공격하는 모습이 물밑에서 매수세와 매도세 간에 힘싸움이 치열함을 짐작케 하였다.

상하간에 치열한 공방을 펼치던 지수는 미 본장 개장 전 23시를 넘기며 상승 채비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전기차와 아이폰의 중국에서의 판매실적 저조, 미 국채발행, 셧다운 우려 등의 악재가 뉴스로 나와있는 가운데, 시장은 이러한 악재를 극복하고 시간이 갈수록 상방으로 밀어부치는 기세를 보여주었다.

 

시장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면 시장에 대한 뷰를 상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시장은 온통 상방이 하방뷰를 압도한 분위기인 가운데, 나의 시스템은 1패를 추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1월 9일 화요일 87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 지속"이다.

과연 시장은 어디로 향하고, 시장님은 또 어떤 교훈을 주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