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42일차

일시적 반등을 불트랩으로 보고, 무슨 자신감인지 어제 장중변곡 시각에 이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꿋꿋이 하방을 외친 바 있다.

오늘 우리낮장에서는 뚜렷한 하방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나스닥 선물 지수도 이에 동조하는 흐름이었다.

그런데 우리 시간 저녁에 접어들어 나스닥 선물지수가 전일처럼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불트랩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21:30분 예상을 상회한 미국 3분기 고용지수 발표를 계기로 나스닥 지수는 하락 전환하였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게 주가지수 하락의 주된 이유였다.

 

22:45분에 발표된 시카고연은 10월 PMI는 예상치를 하회하여 제조업이 위축되고 있음을 암시하여 인플레이션 완화에는 긍정적이었으나, 주가지수의 하락 움직임을 되돌리지는 못하였다.

다시 23시에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하였고, 나스닥 지수는 하락 흐름을 지속하였다.

하지만, 이내 지수의 하락은 멈추고, 다시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자정을 전후하여 반등을 시도한 지수는 다시 당일 고가를 갱신하기까지 상승하였고, 이윽고 장 막판 상승분을 상당부분 반납하고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크게 보면, 박스권의 횡보장세 모습으로 시장은 가려는 방향을 암중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만일 지수가 저항을 뚫고 다시 박스권으로 회귀하지 않는다면, 시장 방향은 대중의 공포심을 역이용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유연한 생각도 필요해 보인다.

 

어느덧 FOMC 금리 발표가 있는 수요일을 맞이하였다. 금리 결정은 우리 시각 목요일 새벽 3시경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11월 첫거래일인 42일차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상방 전환"이다.

시장은 다시 파월 연준의장의 입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은 금리결정 외에도 21:30분 이후 비농업취업자수, 고용이직(JOLTs)보고서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각종 이벤트와 함께 과연 시장은 또 어찌 흘러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