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장초반 반등 흐름으로 매도 포지션 들고 고생하고 오늘은 작전을 좀 바꿨다.
매도 한계약만 먼저 진입하는거다. 결과적으로는 다시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지나고 보니 오늘의 여정도 먼길이었다.
아침에 장을 대할 때만 해도 가벼운 마음이었다. 너무 쉬워 보여서 조심스럽기는 했지만, 오늘은 보나마나 하방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한 계약만 매도 진입했다. 이 때 마음은 한 계약만 들고 가도 꽤 큰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심산이었다. 혹시 어제처럼 위로 반등이 나타나면 추가 매도 하려고 시가 +20, +50, +80에 매도 주문을 걸어두었었다.
그런데, 방심하면 안되는데, 지수가 반등을 주지 않고 하락하자 장이 너무 쉽다는 생각에, 위에 걸어두었던 매도 계약을 차례차례 정정 주문하여 일명 불타기 매도를 추가하였다.
역시 마켓님은 위대했다. 성급히 추가 매도 진입한 나를 응징이라도 하려는 듯이 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한다. 나는 어제보다 반등 힘이 약한데, 오르면 얼마나 오르겠어 하는 마음으로 증거금을 추가 투입하고 매도 물타기를 감행하고 전고점에 컷을 걸어두었다.
시장은 보란듯이 나를 응징하기 시작했다. 당일 고점 돌파와 함께 컷을 걸어놓은 나의 매도 포지션을 손절시키고 어느 틈에 지수가 다시 종전 매도가격 근처로 내려와 있다. 다시 매도 진입하면 다시 올라 손절.. 이렇게 몇차례 당하고 나니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다.
그래도 왠지 마음만은 느긋하고 편안했다. 왠지 지수가 하락하면 손실은 만회할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지수가 내려주어 약수익으로 만족하고 오늘 매매를 마친다. 잡은 것은 피래미인데, 너무 큰 화력을 동원하였다. 다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천만원 가량만 남기고 나머지 금액을 계좌이체하였다.
내친 김에 새로 입금된 달러 수익분을 환전하니, 이번에는 잔액이 눈꼽만큼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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