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바다에는 무수히 많은 물고기가 산다.

  세상에는 물고기를 잡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맨손으로 잡는 방법에서부터, 낚시를 이용하는 방법, 창을 이용하는 방법, 화살을 이용하는 방법, 그물을 이용하는 방법 등등.

  그물도 크기에 따라 새우잡이, 멸치잡이, 명태잡이 등등 잡는 물고기가 다르고, 배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도 근해어업에서부터 원양어업에 이르기까지 물고기를 잡는 방법과 전략이 다르다.

 

  나는 나의 형편에 맞는 낚싯대를 가져와 시장에 드리우고, 내가 하루에 잡을 수 있는 분량 만큼의 물고기를 잡으면 그만일 게다.

  때론 빈손으로 헛탕치고, 손실을 입기까지 하지만, 옆에 던져 둔 그물에 걸려든 물고기가 벌이를 보충해 줄지도 모른다.

  이런 나의 고기잡이가 노후에 소일하며, 세상 돌아가는 것을 이해하고, 미래 손주의 용돈 벌이에도 도움이 된다면..

  이 또한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