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신호의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

작년말까지 좋은 성과를 보이던 나의 시스템이 새해들어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점점 실전 트레이딩보다는 실험 자체에 집중하게 되면서 시장에 대한 집착과 직관적인 판단을 줄이게 되는 나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실험 성과가 좋을 때보다 좋지 않을 때 배울 게 많다는 투자 선배들의 의견에 깊이 공감을 하게 되는 요즈음이다.

대개는 트레이딩 로직이 지나치게 과체적화되어 있지 않는 한, 성과의 부침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생존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문제는 누적순손익의 상하 진폭이 지나치게 클 경우, 투자여력이 많지 않은 개인투자자는 투자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따라서 손익의 진폭을 줄이기 위한 보조전략을 장착하는 방안을 고려해 봄직하다.

 

2024년 4월 17일(수), 오늘도 시장을 관찰하고 있자니, 나의 신호는 하방이지만, 하락 움직임은 우리국장 낮장으로 일단락되고, 또 다시 나의 신호와 반대로 상승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22:30분 미 본장 개장과 함께 나스닥 지수는 조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다시 상승 전환할 거라는 데 한 표를 던지고 싶다. 특히 구리, 금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돋보이는 장세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예상은 예상이고, 전진분석을 통하여 시스템 로직과 전략을 보완하는 것은 앞으로 개인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더욱이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기간이 제한적이기에 실험기간을 단축하는 방법 중 하나로 복수의 전략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