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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장일을 맞으며

매매일기

by 세익 2023. 9. 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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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4, 월요일)은 미국과 캐나다가 근로자의 날로 현물시장이 휴장이다. 베트남도 독립기념일로 휴일이라고 한다.

이런 날은 선물시장이 조기종료 형태로 열려도 거래가 한산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전진분석을 처음 시작할 때 밝혔던 것처럼 이런 날은 시장 방향에 대하여 "판단보류"다. 나의 시스템도 휴일인 셈이다.

이처럼 시장이 한산하면 옵션 양매도 합성맨에게 유리한 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만일 이런 시나리오대로 진행된다면 우리장도 향후 방향을 암중모색하는 계륵장이 전개되어야 맞는데..

과연 시장님은 이런 나의 생각을 지지할지..

 

시장 방향에 대한 어떤 예측을 하더라도 그것이 매번 맞을리도 없고, 존재하는 모든 것의 수명이 제한적인지라 단기 예측  방향도 반드시 종가까지 지속되리라는 보장도 없다. 더욱이 그 신호가 거꾸로가 더 맞을 때에는 더 말해 무엇하랴.

어찌되었건 순방향이든, 역방향이든 그 신호가 초기 진입에 대한 근거로 작용한다면 최소한의 역할은 한 셈이다. 그 다음에는 방향에 대한 가설을 받아들이거나 기각하는 가운데 대응의 영역으로 나아가게 되며, 데이 트레이딩이 전개되기 마련이다.

 

이 과정에서 그날 거래를 언제 그만두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

초기에 수익이 나면 작은 수익에라도 만족하며 그날 거래를 접을 것인가, 아니면 종가나 익일 시가까지 밀어부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여기에서 자신의 투자 스타일에 따라 트레이딩 전략이 갈리게 되는 듯하다.

언정지향적이고, 참을성이 적어 의지를 관철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스타일이라면 조기에 익절하고 거래를 마치는 게 생존에 유리할 것이다. 반대로 승부사의 기질이 강하다면, 확률적 우위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타이밍을 잡아 추세를 크게 먹는 전략을 취하는 게 유리할 것이다.

제3의 길, 즉 횡보장도 있다는 전제하에 항상 나의 생각이 한시적으로만 맞고, 언제든 틀릴 수 있기에 어떤 전략을 취하든 무리한 배팅은 금물이다.

 

재미로 보는 나의 시그널은 당초 시작할 때 시스템 폐기 기준인 2500pt 손실에 거의 이르렀다.

실패에서 배우는 게 있다면 더 없이 기쁜 일일 것이다.

지나고 보니, 시스템을 적용할 때부터 이미 거꾸로 적용에 대한 기운이 싹트고 있었다. 다만 내가 감지하지 못하였을 뿐..

그래서 이 시스템을 그냥 폐기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신하는 카멜레온 전략 시스템으로 재활용코자 한다.

이를 내일부터 새롭게 적용하여 보겠다. 새롭게 도전하는 시스템의 화이팅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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