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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식시장은 본질적으로 위험할까?

투자이야기

by 세익 2022. 7. 2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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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생겨난 것 자체가 그렇다.
주식시장이 위험하지 않고 안전하고, 불확실하지 않다면 누가 투자로 돈을 잃겠는가? 만일 주식시장이 안전하고 투자로부터 수익이 확실히 보장되는 방법이 있다면 시장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원래 주식시장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무역으로부터 돈을 버는 데 따른 위험을 분산하면서 만들어졌다. 배가 무역상품을 싣고 안전하게 돌아오면 큰 이익을 보았는데, 기업가 입장에서는 이 이익을 독차지하면 좋겠지만, 폭풍을 만나 배가 난파되기도 했기에 투자자를 모집하여 그들과 이익과 위험을 나누었던 것이다.

오늘날 주식시장도 기업이 투자자와 함께 미래의 수익과 위험을 나눈다는 측면에서 본질은 동인도회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 누가 어느 기업의 미래를 확실히 알겠는가?

그래서 투자는 본질적으로 배팅이다. 다만, 도박적인 요소를 줄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따름이다.
주식시장이 어떤 것이고,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해답인가는 결국 인간의 인식의 문제이고, 실천의 문제인 것이다.

 

또한 상황적으로 주식투자 수익률이 역사적으로 높고 모두가 낙관에 도취해 있을 때 단기 폭락 조정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며, 주식시장이 역사적인 침체에 빠져 모두가 하락에 대한 공포에 떨고 있을 때 강한 반등의 기회가 꿈틀거리는 게 바로 주식시장의 본질적인 특성인 것이다.


누군가는 주식투자를 할 때 도박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답이 있는 합리적인 투자만을 한다고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확실한지, 그렇게 실천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거니와 주식시장에 돈을 들고 뛰어든 다수가 이미 배팅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이성적인 널뛰기가 다반사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주장한다. 주식시장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며 참여하는 것이 더 안전하며, 답을 모른다고 생각하고 집근하는 것이 정답에 더욱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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