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싸우는 척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치가들의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어떤 때는 저들이 진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싸우는 척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예전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가다가 차 안에서 의사당 건물을 본 딸 애가 "아빠, 아빠 저 건물이 뭐야?"라고 물은 적이 있다. 나는 태연하게 "응, 국회의원 아저씨들이 서로 자기가 옳다고 싸우는 곳이야."라고 대답했다가 와이프에게 핀잔을 들은 적이 있다. 아이에게 그렇게 삐딱하게 가르치면 어떻게 하느냐고. 그런데 그 이후로 나는 그런 생각을 바꾼 적이 없고, 그 동안의 우리 정치사를 보면 점점 더 나의 생각이 맞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다만, 아직도 진짜 싸우고 있는지, 싸우는 척 하는지가 불분명할 뿐이다. 그렇지만, '누이좋고 매부좋고'와 같은 우리 속담을 대입하여 ..
투자이야기
2023. 7. 15.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