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를 꿈꾸며
1980년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유안진님.. 이제 연세가 지긋하시어 서울대 명예교수가 되어계신다. 평생 삶을 함께 나눌 친구가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커피이야기, 살구이야기 등등이 실려있는 수필집도 감명깊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지란지교를 꿈꾸며 - 유 안 진 -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 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불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이야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 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살며 사랑하며
2022. 6. 22.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