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세대의 자산에 대한 태도를 보면, 영끌 부동산 구입자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열광하는 자로 나뉘는 것 같다. 물론 두 가지를 동시에 취하는 자도 보인다.
금융전문가들도 수년 전부터, 우리나라는 가계자산의 비중이 너무나 부동산에 편중되어 있으니, 앞으로 금융자산 비중이 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우리 민족의 부동산 사랑은 뿌리 깊은 듯하고, 이것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 중에 주식투자 애찬론자가 늘고 있는 듯하다.
한 때는 가치투자의 본질이 부동산이라는 투자자가 많은 적도 있었으나, 무게 중심이 점차 주식투자로 옮겨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부동산의 가치를 쉽게 폄하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가치투자는 장기투자를 지향하고, 투자자산의 이익창출을 강조하는데, 부동산은 월세가 됐든, 농작물을 수확하든 과실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본질적 가치가 거의 훼손되지 않고 영속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태어난 기업 중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영속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부동산은 그 양이 변함없이 영속하여 자자손손 대물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영원히 지속되는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가치를 함부로 폄하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부동산이 주식, 채권 또는 예금과 함께 당당히 3대 포트폴리오의 하나로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지는 못하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