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전략 실험 - 203일차

전략 실험 202일차 화요일, 시스템 신호는 '상방'이었다.

우리국장 코스피 선물은 강보합 상승 마감하였고,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유지하였다.

 

17시를 전후하여 나스닥 선물지수가 일시적으로 전일종가를 하향 이탈하기도 하였으나, 금새 상승으로 돌아서 반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가 강한 모습이었다.

 

21:30분 캐나다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시카고 연은 경제활동지수도 예상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나스닥 선물지수는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마치 새로운 복병이 출현한 것으로 시장이 받아들이는 듯 보였다. 최근에 경기침체 여부가 주된 관심사였다면, 미국에 대한 캐나다의 원자재 수출비중이 높아서 미국의 선행지수로도 작용하는 캐나다 CPI가 상승함으로써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는 듯한 모습이었다.

 

22:30분 미 본장 개장을 전후하여 나스닥 선물지수는 하방 테스트를 시도하다 다시 상방으로 방향을 트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23시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지수의 반등이 이어졌으며, 23:30분경 나스닥 선물지수가 19900선을 터치한 후 다시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렇지만, 하락폭은 미미했고, 자정을 전후하여 나스닥 지수는 다시 상승을 시도하였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재부각 우려라는 새로운 걱정거리를 던져줬지만, 오늘은 반등일이 확실하다는 듯 당일고점 경신을 연이어 달성하며 전일의 하락분을 만회하였다.

전략 실험을 하는 입장에서는 시장이 시스템 신호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여줘 다행스럽지만, 하루하루의 움직임이 결코 만만치 않고 외줄타기 마냥 불안하기만 하다.

 

전략 실험 203일차 수요일, 시스템 신호는 "하방 전환"이다.

심증적으로 조정장이다 싶으면 신호가 상방으로 나오고, 반등이 지속되려나 싶으면 신호가 하방으로 나오는 등 시장도, 신호도 갈피를 잡기 힘든 장세가 펼쳐지는 듯 싶다. 과연 나의 시스템이 이러한 난국을 잘 헤쳐나갈지 기대반 두려움반이다.

한 주의 중심을 지나는 오늘은 또 시장님이 어떤 교훈을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