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이야기/주식
어느 것이 진실일까?
세익
2025. 2. 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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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와 "우리는 같은 강물을 결코 건널 수 없다"는 서로 상충되는 주장이 있다.
이 중에 어느 것이 진실일까?
부동산 10년 주기설과 같은 사이클이 있다는 주장은 전자, 즉 "역사는 반복된다"를 지지하는 가설일 것이다.
"같은 강물을 결코 건널 수 없다"는 주장은 세상에 일어나는 현상이 결코 똑같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믿음에 기초를 두고 있다.
우리는 현금인출기와 같은 꿈의 공식을 찾기 위해 밤새 그래프를 뒤지며, 백테스팅과 전진분석을 반복하곤 한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 대한 인간의 이해는 불완전하며, 불완전한 인간이 참여하는 금융시장은 불완전성을 내포하고 있기에, 거기에서 진리를 찾으려는 각종 시도는 결국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설사, 궁극적으로 완전한 이해에 도달한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되면 거래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시장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기 때문에 거래가 지속되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매우 드물게 트레이더들 사이에 시장 상황에 대해 극단적으로 일치된 견해가 발생하곤 하는데, 이 때 시장에 내려지는 조치가 서킷 브레이크 같은 일시적 거래 중지이다.
조지 소로스는 자연과학과 달리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인간의 인지적 기능과 참여적 기능에 의해 시장 가격이 왜곡될 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그가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도 일종의 참여적 기능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나의 생각과 주장이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생존가능성을 높여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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