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투자이야기

by 세익 2022. 7. 7. 17:23

본문

728x90

주식투자 기법을 찾는 사람들간에 끊임없는 논쟁 중 하나는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뭐가 맞느냐는 거다

기본적 분석이라 하면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거가 되겠고, 기업의 재무제표, 건전성, 경영, 경쟁 우위성, 경쟁상대, 시장 등을 분석하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이에 반해 기술적 분석은 모멘텀 투자나, 추세 매매, 역추세 매매 등과 같이 사고 파는 진입과 청산의 타이밍을 찾으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보조지표가 시중에 나와 있으니 여기서는 논외로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핵심 쟁점은 과연 미래를 예측하는 비법이 존재하는가이다
긍정론자는 역사는 반복된다고 믿으며, 시장에 가장 비싼 대가를 치르는 말은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말한다
부정론자는 다양한 변수에 의해 시장에 변동성이 존재하는데, 이는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관리하고 통제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한다
내가 어느 쪽을 믿느냐에 따라 나의 투자방식과 시장에 대한 대응방식도 달라질 것이다

그런데 어쩌면 제3의 길이 있을 수가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기본적 분석이 투자를 안내하는 방법으로 중요한데, 여기에만 의존하다 보면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된 증시 격언으로 “수급은 재료에 우선한다”는 말이 있다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평가하되, 시장 참여자의 심리를 고려하여 자기에게 유리한 기회를 포착하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이 교훈을 실제 투자에 적용함에 있어서 다시 두가지 대응으로 나뉠 것이다
수급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 자는 그 시점을 포착하려고 적극 노력할 것이고, 예측할 수 없다고 믿는 자는 투자 종목과 매수, 매도 시점을 분산할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하였 듯이 기술적 분석에 의존하는 자는 기업에 대한 모든 정보가 그래프나 각종 보조지표 속에 녹아있다고 본다
그리하여 각종 기술지표를 통하여 유리한 진입, 청산 시점을 적극 포착하려 드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도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만병통치약일 리는 없다
말 그대로 판단에 참고할 수 있는 보조지표일 뿐이다
시장참여자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지표의 유용성을 믿고 참고하느냐에 따라 순행적, 역행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다만 시장의 과열, 침체 정도를 판단하는 참고 지표 정도로는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꼭 수치화된 지표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주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조차 관심을 보이면 증시 끝물일 경우가 많은 게 한 예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보조지표조차도 투자의 시기를 분산하는데 참고하거나, 투자의사결정에 적극 이용 또는 역이용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 투자비법 혹은 투자의 성배를 찾아 헤매곤 하지만, 어쩌면 답은 자기자신에게 있는지 모른다
어떤 투자종목이나 시점에 대한 판단 기준, 투자 시나리오나 기계적 매매기법을 가지고 있더라도 최종적으로 의사결정하고 행동에 나서는 것은 다름아닌 바로 자기자신이기 때문이다

300x25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