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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 바이블'을 읽고

살며 사랑하며

by 세익 2024. 7. 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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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레이더가 가치투자의 구루로 일컬어지는 찰리 멍거의 글을 읽고 무언가를 깨달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극과 극은 서로 통한다고 했다.

나 또한 항상 데이트레이딩과 같은 단기투자 또는 단타매매만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매사 양자택일로 보기보다는 정도의 차이에 의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보아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글을 읽고 보니, 찰리 멍거는 안전한 투자를 지향하지만, 매우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양한 학문분야의 핵심 내용을 상황에 따라 통섭적으로 활용하되, 체크리스트를 이용하여 현실에 손쉽게 적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정리해 본 내용이다.

 

'찰리 멍거 바이블'을 읽고

 

서명: 찰리 멍거 바이블

김재현, 이건 엮고 지음

출간년도: 2022

출판사: 에프엔미디어

 

현인 또는 현자로 추앙받는 멍거로부터 투자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쁜 일일 것이다.

찰리 멍거는 워런 버핏의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기에 멍거가 설계하면 버핏이 실행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멍거는 특이하게 격자틀 인식 모형(latticework of mental models)’라는 그 만의 독특한 분석체계를 발전시켰다.

그는 시장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를 물리학, 생물학, 사회학, 수학, 철학, 심리학을 포함하는 더 커다란 지식 체계의 일부로 바라보았다.

 

이를 통하여 멍거는 통섭을 실제 의사결정에 활용해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문제를 뒤집어서 생각하는 방법도 문제해결에 큰 도움을 주는 인사이트 내지는 통찰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오판의 심리학이라는 관점을 가져와 인간의 의사결정이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는 점을 밝히고, 이를 이해하는 토대 위에 확률의 우위에 서는 방법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그는 체크리스크를 활용하여 매우 실용적으로 투자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는데, 멍거의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가 그 예다.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리스크: 모든 투자 평가는 리스크 측정에서 시작해야 한다.

2) 독립: 임금에게 벌거벗었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동화 속에만 있다.

3) 준비: 이기는 방법은 정말 열심히 일하는 것 말고는 없다.

4) 지적 겸손: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지혜의 출발점이다.

5) 분석적 엄격함: 과학적인 방법과 효과적인 체크리스트를 사용해서 실수와 누락을 최소화하라.

6) 배분: 적절한 자산 배분은 투자자의 최우선 과제다.

7) 인내: 행동하고 싶어 하는 우리의 편향에 저항하라.

8) 결단력: 적절한 상황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 과단성과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라.

9) 변화: 변화와 더불어 살고, 제거할 수 없는 복잡성을 받아들여라.

10) 집중: 단순함을 유지하고 당신이 하려는 일을 기억하라.

 

위의 체크리스트만 잘 활용해도 이 책을 선택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말이다.

열가지 항목 중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음이 무게감 있게 다가온다.

이 열가지 항목을 손가락으로 꼽으며 하나하나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보아야겠다.

그 중에 7번의 인내가 특히 마음에 와닿는다. “행동하고 싶어 하는 우리의 편향에 저항하라는 그의 조언이 얼마나 절절히 가슴에 박히는지 모른다.

그동안 나는 내가 무언가를 성취하지 못하는 이유가 내가 재빨리 행동하지 않아서라고 막연히 생각해 왔다. 그런데 쓸데없이 우발적으로, 감정에 치우쳐 행하는 나의 행동이 오히려 일을 그르친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었다.

하지 않음에 대한 나만의 의사결정 루프들을 개발하고 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고 시뮬레이션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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