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우리국장은 상승 마감하였고, 나스닥 선물 지수도 소폭 조정 후 꾸역꾸역 오르는 장세가 이어졌다.
오후 5시 이후 지수가 급등락 움직임을 보이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시 한다는 CPI 발표를 앞두고 이러한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 시장이 어느 한 방향으로 튈 것임을 예고한 것인지도 모른다.
줄곧 오르던 지수가 5시 이후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밤 10:30분 CPI 발표를 계기로 지수가 급등하였다. CPI가 낮게 나왔다는 것이 주 이유였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 리스크가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번 실감케 하는 모습이었다.
CPI 발표 직후 당일 시가(15558.00)를 하향 돌파하는 순간 하락이 나오고, 즉각 상승하여 15800.00을 상향 돌파하는 급등 흐름이 나오는 데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시장은 이제 미국 금리 인상이 지난 7월로 종료되었음을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심증적으로는 CPI가 낮게 나오더라도 지수는 하락할 수도 있어 보였는데, 시장은 나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불기둥을 뿜어내었다. 나의 심증이 상방 신호를 낸 나의 시스템을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었다.
미국 본장이 개장된 이후에도 약간의 조정은 있었으나, 상승 에너지가 분출되는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다.
새벽에 이르러 나스닥 선물 지수는 무려 15900선을 상향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이번에 급등 흐름이 나에게 흥미요소를 더해 준 것은 나의 시스템 순손익 신고가578.50) 돌파가 나스닥 역사적 신고가(16264.25) 돌파보다 먼저 나왔다는 점이다.
새벽 6시를 전후하여 15900선이 하향 돌파되는 조정이 나오기도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심은 이제 나스닥 지수 16000선 돌파를 눈 앞에 두게 되었다.
어느덧 한 주의 중간인 수요일이다. 52일차를 맞이한 나의 시스템 신호는 다시 "하방 전환"이다.
아직 고점 확인이 남아있는 듯 한데, 항상 나의 생각을 뛰어넘는 시장은 또 어디로 흘러갈까?
지난 주 목요일부터 지그재그 신호가 이번 주 화요일까지 4연승을 기록한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그 안에 우연의 요소가 내포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하루하루 실험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시스템의 성적이 나의 심증을 앞서는 경우가 많음을 볼 때, 시스템적 사고와 시스템 트레이딩을 추구해야 할 이유 하나는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데이터가 쌓여 갈수록 기대수익에 대한 희망도 커져 가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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