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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전략 실험 - 31일차

매매일기

by 세익 2023. 10. 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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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한 마디로 무서운 파생시장임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상상하는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게 이 곳의 세계다.

미국 본장이 열리기 전부터 왠지 주식시장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느낌이 들더니, 새벽에 잠이 깨어 장을 들여다보니 급반등 중이다.

시장이 하락하지 않을까 생각했을 때, 예상과 다른 강한 반등 움직임이 나타날 때는 그 만큼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듯하다.

 

금요일 나스닥 급락 여파로 우리국장은 하락하였고, 나스닥 선물 지수는 우리 증시가 열리는 시간 내내 반등 흐름이 이어졌다. 16시가 넘어서면서 나스닥 지수도 하락 반전하여 다시 하방 테스트를 시도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19시가 지나면서 하락하던 나스닥 지수가 다시 반등 흐름을 보여주었다.

마치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 지수 반등을 이끄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듯 하였다.

금리상승으로 국채선물가격은 하락하고, 달러도 약세를 보이며, 주가지수는 반등하는 불완전한 균형이 유지되는 가운데, 그야말로 절묘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나의 시스템 신호는 하방 지속이었으나, 시장은 나의 확신을 비웃기라도 하듯 급반등하고 말았다. 다시금 트레이딩은 예측이 아닌 대응임을 상기시켜 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전일 유가, 골드, 실버 등이 3% 넘게 올랐으니, 나스닥도 1%는 반등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했는데, 새벽 3시반을 향하고 있는 지금 나스닥 선물지수가 200pt(1.35%)를 넘나들며 상승 중이다.

유가가 하락 전환하고, 연준의원들의 인플레이션 완화 및 금리인상 종료 예상 발언 등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듯하다.

 

시장은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지 또 다시 기로에 선 듯한데, 나의 무심한 시스템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하방 지속"을 외친다.

시장의 변동성은 개인투자자의 주머니 돈을 빼앗아가는 역할을 함을 실감케 한다.

위든, 아래든 요즘 시장의 움직임이 거칠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시장에 대한 어떤 예측도 운이 작용하며, 불완전하다는 생각으로 '한시성'에 대한 시각을 갖는 것이 트레이더의 생존에 도움을 줄 지도 모른다.

 

"주식과 결혼하지 마라"는 주식시장의 격언도 어찌보면 이같은 시세의 한시성을 달리 표현한 것인지도 모른다.

단기적인 시장의 움직임은 예측할 수 없다고 하지만, 장기적인 움직임인 들 어찌 알겠는가? 장기적으로 기업을 포함하여 우리 모두는 죽는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시장의 움직임은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의 상상을 뛰어넘기에 95% 이상의 투자자들을 능멸하는 곳이 이 곳임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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