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방향을 알아내고자 주식시장을 관찰하다 보면, 이분법적으로 위와 아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제3의 길 즉 보합도 있음을 알게 된다.
보합장은 향후 시장의 방향을 탐색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힌트를 제공해주곤 한다.
시장이 단기적으로 균형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므로, 조그마한 상하 움직임에도 장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방향타가 숨어있는 것이다.
장이 시작되기 전에 방향을 가늠해보는 것은 하나의 예측일 뿐이고, 장이 개장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대응국면에 들어서게 된다.
오늘 같은 경우에도 우리 국장을 보면 몇 차례에 걸쳐 하방 테스트가 시도되었는데, 그 때마다 받쳐주는 물량이 들어와 강보합 장면을 연출하였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 시장 방향을 수정하게 되는데, '적어도 하방은 아니다'와 같은 잠정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제 개장 전 시장 방향에 대한 어떤 판단을 갖고 있었던 우리 장이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 오늘은 결국 상방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과연 나스닥이 야간 장에서 이러한 나의 생각을 지지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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