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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 이파리

살며 사랑하며

by 세익 2022. 9. 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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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 중에 유난히 바람에 떨고 있는 나무를 발견하였다. 아마도 은사시나무 같은데 사시나무와 비슷해서 저렇게 떠는가? 사시나무 떨 듯한다는 말이 절로 이해가 간다.


  남이야 사시나무라고 하든 은사시나무라고 하든 내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초등학교 때 배운 동요가 또르르 흘러 나온다.

  포플러 이파리는
  작은 손바닥


  잘랑잘랑 소리난다
  나뭇가지에

  언덕 위에 가득
  아 ~~~ 저 손들


  나를 보고 흔드네
  어서 오라고

  노래 제목은 얼른 떠오르지 않아 찾아보니

“나뭇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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