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에 유난히 바람에 떨고 있는 나무를 발견하였다. 아마도 은사시나무 같은데 사시나무와 비슷해서 저렇게 떠는가? 사시나무 떨 듯한다는 말이 절로 이해가 간다.
남이야 사시나무라고 하든 은사시나무라고 하든 내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초등학교 때 배운 동요가 또르르 흘러 나온다.
포플러 이파리는
작은 손바닥
잘랑잘랑 소리난다
나뭇가지에
언덕 위에 가득
아 ~~~ 저 손들
나를 보고 흔드네
어서 오라고
노래 제목은 얼른 떠오르지 않아 찾아보니
“나뭇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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